화요일, 10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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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미 연방검찰 소송 대비 ‘세계최대 로펌 덴튼스’ 선임 

30일 외신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CEO가 최근 미 연방검찰 기소 및 수사 대응을 위해 초대형 글로벌 로펌을 선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씨가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로펌 ‘덴튼스(Dentons)’는 미국 법률 전문 플랫폼 로닷컴 및 위키피디아 등에 따르면 덴튼스는 2023년 글로벌 로펌 랭킹 6위에 올라 있으며,

소속 변호사 수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로펌이다. 

덴튼스의 5월 기준 소속 변호사 수는 1만2000여명으로 다른 글로벌 로펌 소속 변호사 수의 최대 4배 수준에 이르며, 글로벌 로펌 가운데 ‘중국 출신’ 변호사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출범한 덴튼스를 두고 당시 국내외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의 로펌을 합친 세계 최대의 법률회사가 탄생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는데, 당시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글로벌 로펌 덴튼스와 중국 최대 로펌 다청(大成)이 합병해 덴튼스가 출범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연방남부지검은 권 씨를 증권 사기 및 시세조종 공모 등 8개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는데 이는 미 연방검찰의 첫 형사 기소였으며, 앞서 2월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씨와 TFL를 미등록증권 판매 및 사기 혐의로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의 덴튼스 로펌 선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2021년 9월 당시 SEC가 권 씨 측에 소환장을 송달했을 때에도 덴튼스의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SEC는 테라의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합성자산 프로젝트 미러 프로토콜의 미등록 증권 여부 조사를 위해 권 대표를 소환했다.

그는 2021년 10월 SEC의 비공개 조사에 맞서 선제 소송을 제기했는데 소장을 보면, 이때도 덴튼스를 선임했다. 당시 덴튼스 변호인단은 “미러 프로토콜은 미국 외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SEC는 권 대표와 TFL에 소환장을 송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권 씨가 글로벌 탑 로펌을 선임함으로써, 다음 재판에서 자신에 대한 변론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진단된다. 그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테라 공동 창업자 신다니엘(신현성)의 경우,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이 예정된 상태로, 확고하게 결백을 주장하는 신씨는 테라-루나 사태 수사 경험이 있는 전직 검사를 포함 30명으로 꾸려진 변호사 팀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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