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단법인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이 현재 영업이 종료된 가상자산거래소인 에이프로코리아, 텐앤텐, 한빗코, 큐비트, 페이프로토콜, AG 등 5곳에서 이용자 4만여명의 자산을 보호재단으로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보호재단은 5곳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최대 8개 종료사업자로부터 이용자 자산의 이전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코인마켓 거래사업자가 보관해 온 고객 예치금도 보호재단으로 이전된다.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실명확인입출금제도 시행일인 2021년 3월 이전, 코인마켓 거래소가 이용자로부터 수령하여 보관해 온 원화 예치금이 대상이 된다.
또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 자산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보유한 이용자의 가상자산과 예치금 등 자산 합계는 11월 말 기준 115조726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가상자산 거래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 10월 말 65조원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0조원 가량이 불어난 샘인데, 다만 커지는 자산 규모 만큼이나 해외로 이탈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11월 한 달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코인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월간 거래량이 16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초 월간 2조원 수준이던 것이 6배 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자본이 국내를 떠나 해외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같은 날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국내 스타트업 행사 참여차 방한했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표단이 지난 12일 컴투스 그룹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컴투스는 이날 방문한 UAE 경제부 대표단 등에게 그룹사들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또한 컴투스홀딩스가 다년간 업력을 쌓아 오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사업과 글로벌 메인넷 ‘XPLA(엑스플라)’ 생태계의 로드맵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