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용자 자산 무단 전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밈코인 전용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DEX) DEXX가 지난 23일 공식 X를 통해 “기밀유지가 필요해 해당 사건 관련 최신 진행상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수많은 루머와 확인되지 않은 정보, 피싱 링크가 퍼지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전했다.
앞서 DEXX 측은 “사용자 자산 무단 전송 문제를 인지했다. 이는 팀의 러그풀이 아니며, 현재 문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이 X를 통해 “러그풀(먹튀) 의혹 이후 이더리움(ETH) 반환 절차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던 암호화폐 도박 프로젝트 ZK카지노 주소가 7시간 전 투자자들의 물량을 이용해 ETH를 매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개월 동안 환불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마음을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소는 1,158만 DAI를 대출하기 위해 암호화폐 대출 프로토콜 아베(AAVE)에 5,270 ETH를 담보로 예치한 후 3,500 ETH를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와 관련해 룩온체인은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어 투자자들에게 ETH를 반환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ZK카지노는 지난 5월 29일 모금한 ETH를 자체 토큰 ZKAS로 받기 원하지 않는 경우 반환할 것이며, 모금액을 다중서명 지갑에 보관 중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국내 4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서비스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빗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실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사고는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73건으로 집계됐는데, 사고 건수를 보면 빗썸이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업비트(27건), 코인원(6건), 코빗(1건)이 뒤를 이었다.
4개 거래소의 시스템 다운이나 오류 발생 시간을 모두 더하면 42일 8시간 40분가량인 것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