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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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10명 중 4명, 달러 보유 목적”


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10명 중 4명은 달러 보유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HOR)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그들은 누구인가’ 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투자 목적과 활용 실태 등을 심층 분석한 국내 인식 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절반 이상은 60.7%(182명)는 해외 거래소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기존 인식과 달리 국내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 목적은 가상자산 투자에 국한되지 않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이러한 투자자들은 △달러 자산 확보(113명, 37.7%) △차익을 얻기 위한 재정거래(89명, 29.7%) △예치 이자 획득(73명, 24.3%) △비즈니스 목적 송금(46명, 15.3%) 등 투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은 가상자산 투자 이외의 달러 보유, 임금 지급, 국제 송금 등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일부 개인사업자들은 소규모 무역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송금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4% 대의 높은 예치 이자를 지급하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를 통해 달러를 예치하는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했다.

이외에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는 일반 가상자산 투자자 대비 약 2.5배 많은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61%가 10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 그룹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다. 5000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성별을 보면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테이블코인 투자자 중 남성 비율은 98%로 나타났고, 특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남성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요 참여 계층으로 파악됐다.

해시드오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통화와 함께 지급 수단의 기능을 일부 향유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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