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업계가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 론칭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투자 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침체기를 겪고있었던 암호화폐 시장이 연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서비스 전문 시장조사 기업 ‘댑레이더’가 발표한 ‘댑레이더-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 게임 리포트’에 의하면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들어간 총 투자액은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약 6억5400만달러(한화로 8757억원) 규모에서, 2023년 1분기 약 7억3900만달러(한화로 약 9895억원)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액은 지난 2022년 3분기 기준 약 12억2000만달러(한화로 1조6436억원) 규모에서, 4분기때에는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3년 연초부터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댑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의 투자액이 올해 1분기 전체의 66% 수준인 4억3400만달러(한화로 약 582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전하며,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의 투자 유치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CP게임즈는 지난 2018년 펄어비스가 100%의 지분을 인수했던 아이슬란드 게임 개발 기업이다. CCP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이브 온라인’을 제작,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지난 3월 CCP게임즈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이끌었던 클럽딜 투자를 통해 약 4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한편 해당 투자에 ‘넥슨’이 참여했다는 것도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넥슨 측은 CCP게임즈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초대작(AAA)의 투자사로 참여하게됐다고 밝히며, “향후 블록체인 게임에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