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양한 게임사들이 최근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록체인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N’은 지난 1월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와 배본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각 게임사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라는 것이다.
‘미르M’은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존에 블록체인으로 출시된 ‘미르4 글로벌’과 미르M의 동시접속자 수는 각각 29만명, 19만명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지난 8일 ‘모두의 마블’ 후속작인 ‘모두의 마블2’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 9일 출시한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N’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연간 매출 3조원 중 50%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할 정도로 핵심 IP로 꼽힌다.
국내 다양한 게임사들이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주고 코인을 취득·거래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이 게임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해 테라 사태와 FTX 파산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가운데 게임업계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확보한 작품의 게임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며 재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게임사들은 P2E(Play to Ear) 환경 그 이상의, 완성도가 높은 게임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 외에 다른 국내 게임사도 자사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인기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인 ‘프로젝트 B’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소유하고 타인과 거래할 수 있는 오픈월드 샌드박스 방식의 게임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