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신작을 이번 2023년 상반기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플레이 또한 게임 ‘애니팡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애니팡매치’를 지난 3월 론칭한 바 있다.
오늘 7일 업계의 한 소식통해 따르면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지도가 형성돼있는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넥슨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곤’과 협력해 자사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요소를 적용한 가상세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제작하고 블록체인이 적용된 PC용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를 구축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자회사인 ‘마브렉스’가 운영중인 블록체인 생태계 ‘MBX’를 통해 ‘모두의 마블’ 후속작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게임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이뉴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확실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신작 게임 론칭에 대한 실패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또다른 새로운 IP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를 하는 것 대신 기존 IP를 활용해 비교적 간편하게 신작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제작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지난 2022년 12월 출시한 바 있으나 크게 흥행하진 못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누적 판매량을 400만장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약 250만장 정도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신작들이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웹2.0’ 게임에 블록체인적 요소를 가미한 형태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친숙한 IP를 해외에서 활용해 대박을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