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에서 운영 중인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6곳 중 투자자보호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20일 지난 3분기 ‘투자자 보호’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로 업비트를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기업·정부 등 23만개 사이트에서 가상자산거래소의 투자자보호와 관련된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6개 가상자산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키워드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 보호와 관련한 정보량은 △업비트 △코인원 △빗썸 △코빗 △고팍스 △후오비 순으로 많았다.
업비트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투자자 보호’ 키워드 관련 포스팅 수는 2517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 9월 ‘루나/테라’ 관련 거래 수수료 66억 원을 투자자 보호 기금으로 내놓았다.
또 생태계 붕괴 과정의 원인 분석 백서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자 보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루나/테라’ 관련 포스팅은 거래소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서로 투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 공간에서 많은 반향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두나무의 노력은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등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조명 받았다”고 설명했다.
2위 코인원은 485건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지난 8월 동부(DB)손해보험과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대한 갱신 계약을 체결하며 위기관리 실행 비용, 신용정보 노출 손해 보장 등까지 포함하는 등 안정적인 투자자 보호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빗썸은 357건으로 3등, 코빗은 224건으로 4위, 고팍스는 95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해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거래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를 위한 여러 정책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