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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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점유율 요동친다…위믹스·수수료 무료 효과 톡톡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점유율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코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이날 한때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이 43.1%까지 치솟았다. 빗썸의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초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빗썸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상장한 테더(USDT)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더는 이날 거래금이 6330억원으로 비트코인(BTC)에 이어 빗썸에서 두번째로 거래금액이 높았다.

또 최근 실시한 ‘메이커 리워드’ 정책도 영향을 줬다. 메이커 주문이란 지정가 주문 중 체결되는 주문이다. 빗썸은 메이커 주문으로 체결된 거래금액에 대해 최대 0.01%의 가상자산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시행한 수수료 무료 정책도 빗썸의 점유율 확대에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빗썸의 점유율은 무료 정책 이전에는 한자릿수에 그쳤지만 수수료 무료를 시작으로 10% 이상으로 서서히 두자릿수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기 가상자산 위믹스(WEMIX)까지 상장하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점유율 90%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업비트와의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어서 순위 뒤집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4위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서 코빗의 하루 거래량은 1695억원, 코인원은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빗은 지난 16일부터 2019년 3월 4일 이후 4년 만에 코인원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탈환하고 있다.

코빗도 무료 수수료 정책 효과를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코빗은 지난 10월 20일부터 거래 지원을 하는 가상자산 전체에 대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반기 이어진 코인 상장의 수혜도 톡톡히 봤다. 코빗 역시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 입출금 한도 상향, 수수료 무료 효과가 두루 어우러지면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래소 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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