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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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법인회원’ 유치 경쟁 본격화


최근 법인회원의 가상자산 활용이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와 빗썸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법인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법인 계좌 발급 협업에 이어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말 업비트는 법인고객에 대한 가입안내 페이지를 마련하고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 법인유형과 법인명, 담당자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업비트 측에서 안내하는 방식이다. 법인 전용 고객센터도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업비트에서 법인계좌를 개설한 기관은 예금보험공사,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국세청 등 100곳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빗썸도 적극적으로 법인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빗썸은 업비트와 같은 방식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안내를 진행한다. 나아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전반에 대한 맞춤형 안내 및 상담도 제공한다. 특히 담당 매니저가 법인을 직접 찾아가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코빗도 제휴를 맺고 있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비영리 법인을 위한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빗은 업계 최초로 비영리 법인인 넥슨재단과 가상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코빗은 아름다운재단,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등 비영리 기부단체들과 기부금 수령을 위한 서비스 연결을 완료했다.

코인원과 고팍스는 현재까지 법인회원 영업에 있어 별 다른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코인원은 제휴은행인 카카오뱅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2분기부터 일부 법인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법인회원 측에서 생각할 때 조금 더 신뢰도 높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르면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방안은 3단계로 추진한다.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먼저 계좌 발급을 허용하고, 이후 전문투자자와 일반 법인 등으로 점차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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