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코인 신탁(Cryptocurrency Coin Trust) 상품 광고를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 같은 내용의 업데이트가 내년 1월 29일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구글은 내년 1월 29일부터 미국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코인 신탁 상품을 제공하는 광고주가 구글의 인증을 받은 경우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구글은 ▲가상자산공개(ICO) ▲디파이(DeFi) ▲가상자산 투자 컨설팅 등 투자와 관련된 가상자산 광고를 금지해온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도박 관련 콘텐츠를 광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홍보를 허용한 뒤로 구글은 점차 가상자산 친화적인 광고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 홍보를 허용하기도 했다.
다만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닌 디앱, 가상자산공개(ICO),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코인 리딩 같은 가상자산 제품 홍보는 계속 금지하고 있다.
구글은 “인증 절차를 완료한 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가상자산 신탁의 경우 미국에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글의 가상자산 신탁 광고 허용인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맞물려 진행된 것이라고 짚었다.
구글은 법적 요구를 준수할 경우 미국 내 가상자산 ETF 및 ETN 광고도 허용하고 있다.
구글은 “비트코인 현물 ETF 광고도 허용될 수 있고, 가상자산 펀드 광고를 게재하려면 구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심사를 통과하려면 운용 자격 등 법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블룸버그 ETF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이 내년 1월 10일 한꺼번에 승인될 확률이 90%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블랙록,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반에크 등이 미국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SEC는 내년 1월 중순 경 해당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