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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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체인 브릿지 폴리 네트워크, 두번째 보안 취약점 공격 발생 ‘131억원’ 탈취

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이 인용한 보안 회사 베오신(Beosin)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알려지지 않은 공격자가 2일(현지시간)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에 대한 보안 취약점 공격 후 1,000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교환했다.

폴리 네트워크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자산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교차 체인 브릿지(cross-chain bridge)다. 이번 공격을 통해 해커는 총 57개의 서로 다른 토큰을 각각의 블록체인에서 발행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는 이더리움, BNB체인, 메티스 및 폴리곤 등이 포함됐다.

베오신에 따르면,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이후 해커의 암호화폐 지갑은 340억 달러가 넘는 장부상 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값은 영향을 받는 체인의 현저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공격자의 실제 이득으로 변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위적으로 발행된 토큰 중 극히 일부만이 이더리움 및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네트워크에서 이더리움(ETH)으로 교환이 됐으며, 이는 총 5,196 ETH로 1,010만 달러(약 131억원) 상당에 달했다는 게 베오신의 설명이다.

이번 공격을 두고 보안 분석가들은 폴리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이 계약 논리 내의 특정 취약성 때문이 아니라 플랫폼의 주요 스마트 계약에서 사용되는 ‘개인 키의 손상 혹은 도난’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프로젝트의 주요 스마트 계약을 구동하는 4개의 관리자 지갑 중 3개의 개인 키가 손상된 것과 관련이 높으며, 폴리 네트워크 측은 아직 이에 대한 응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건은 폴리 네트워크의 두 번째 주요 익스플로잇 사건으로, 2021년 당시에 한 해커가 프로젝트에서 6억 1,1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훔쳤는데 이는 지금까지 가장 큰 암호화폐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간주된다. 당시 탈취된 자금은 반환됐다.

한편, 사건 발생 후 폴리 네트워크는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고 가해자를 식별 및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중앙 집중식 거래소, 법 집행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앙 집중식 거래소는 의심스러운 활동을 추적하고 불법적으로 발행된 토큰과 관련된 거래를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건 발생 시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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