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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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우려에 비트코인 급락…9만4000달러대 등락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9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오전 10만5000달러대를 찍은 이래 사흘 연속 약세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10만달러선을 내줬고, 이날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러한 장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캐나다산 물품에 25%(석유와 천연가스는 10%), 멕시코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그러자 쥐스탱 트뤼는 캐나다 총리는 즉각 1억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바표했다. 멕시코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대응에 나섰다.

이에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정책과 함께 재개된 무역 전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는 이런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 위험자산 회피 신호를 주고 있다”면서 “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신호가 비트코인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스큐는 “관세 갈등이 얼마나 심화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혼란이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다”며 “이번 관세 조치가 최종 수준이 아닐 수 있다. 보복 관세로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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