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리포트를 통해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BTC 가격은 공급이 아닌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는 진단을 내놨다.
리포트는 “지금까지 총 다섯 번의 강세장이 있었는데 현물 거래소의 등장, 무기한 선물 시장, BTC 현물 ETF 출시 등 모두 ‘투자자들의 수요를 촉진’하는 이슈들에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안을 마련하거나 관련 상품을 승인하면서 이 같은 추세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C는 향후 중앙은행의 준비금 및 금융 기관의 대체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시가총액은 향후 5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옵션 거래 툴킷 그릭스닷라이브 소속 애널리스트 애덤이 X를 통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인도일 임박으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대량 콜옵션 거래가 일일 거래의 3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유럽과 미국의 거래 열기가 확연히 꺾이곤 했다. 올해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주식의 영향력이 높아져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라이언 라스무센이 보고서를 발표해 “2025년 비트코인 ETF에 올해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3%를 할당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또 이날 블랙록 역시 “기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2%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평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