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지정참가회사(AP)로 시장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코인데스크 등 외신들은 골드만삭스가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및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비트코인 현물 ETF 지정참가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지정참가회사로 결정될 경우,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 및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와 함께 시장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지정참가사로 JP 모건과 제인 스트리트를 선정한 바 있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을 승인할 경우, 골드만삭스가 두 회사의 지정참가회사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정참가회사는 ETF가 기초 자산 가치와 일치하도록 주식을 생성하고 상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ETF 주가가 펀드의 기초 자산과 함께 추적되도록 보장하고, 주요 유동성 공급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코인데스크US는 “현물 ETF 신청사들은 지난주 JP모건, 제인 스트리트, 켄터 피츠제럴드 등을 지정참가회사로 지정했다”며 ” 각각의 현물 ETF마다 5~10개의 AP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골드만삭스는 현물 ETF 시장에 관심을 표해왔다. 매튜 맥더모트(Mattew McDermott)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책임자는 지난해 12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을 이끌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급격한 가격 급등을 이끌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기관 투자자의 유입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 등 12개 발행사는 비트코인 ETF 승인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