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블룩, 디크립트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분류 서비스(crypto classification service)인 ‘데이토노미(Datonomy)’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투자를 돕는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덱스 제공 업체 MSCI와,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메트릭스와 협력해 데이토노미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해 자산 속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이번 목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데이토노미는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과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등 암호화폐 시장의 다양한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분류한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1조5000억 달러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노미가 제공할 정보로는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금융시스템(DeFi)’,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이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데이터노미는 골드만삭스, MSCI, 코인메트릭스의 구독 피드에서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터노미 접속은 골드만삭스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자 디지털 스토어인 ‘마퀴(Marquee)’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MSCI가 분류 시스템의 소유 기관이자 단독 관리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골드만삭스, MSCI, 코인메트릭스 관계자로 구성된 데이터 경제 자문 위원회와 기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을 개선해나간다.
골드만삭스 마퀴 플랫폼 부문 고객 전략 담당 총괄인 마리에 달링은 “우리는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점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성과 추적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앤 마리 골드만삭스 고객 전략 책임자는 “이번 합동 프로젝트에서 MSCI의 기술력과 서비스, 코인 매트릭스의 정보력, 골드만삭스의 오랜 경험을 담은 플랫폼이 힘을 합쳐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마타티아 MSCI 테마형 지수 총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다룰 수 있는 도구와 교육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