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월 12, 2025
HomeToday골드만삭스, 비트코인 ETF 투자 늘렸다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ETF 투자 늘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2407만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총 12억7000만달러(약 1조8446억6230만원) 규모로 지난해 4분기에만 88% 증가한 수치다.

또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보유량도 105%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총 2억8800억달러 상당을 FBTC에 투자 중이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도 630만달러(약 91억원)를 투자했다.

대신 골드만삭스는 기존 보유하던 비트와이즈(Bitwise), 위즈덤트리(WisdomTree), 인베스코(Invesco)·갤럭시(Galaxy) 공동 ETF, ARK·21Shares 공동 ETF 등의 지분은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재 골드만삭스가 보다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높은 ETF 상품에 투자를 집중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골드만삭스의 투자 변화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이러한 골드만 삭스의 행보는 비트코인 ETF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ETF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공식적으로 “암호화폐는 투자 자산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매 분기마다 운용 중인 주식 자산이 1억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 관리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3F 보고서를 제출한다.

매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는 이 보고서에는 운용사의 주식 보유 현황을 알 수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