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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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연장 가닥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를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7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실명계좌 확보를 위해 기존 제휴를 재계약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전북은행과 손잡고 실명계좌를 운영해 왔다. 당초 계약기간은 6개월이었으나, 2022년 8월 2024년까지 2년 연장하는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이처럼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수년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토대로 새로운 파트너 발굴보다는 기존 제휴 확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르면 하반기 국내 법인들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이 예고되면서 실명계좌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팍스는 제휴은행을 바꾸기보다 오랜 호흡을 맞춰 온 전북은행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전북은행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의 여파로 고객 기반이 위축된 터에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전북은행이 고팍스와 실명계좌 재계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던 바 있다.

고팍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지만 아직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팍스는 현재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통상 은행은 가상화폐거래소와 실명계좌를 제휴할 때 귀책 사유가 발생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전북은행 입장에서는 국내 원화 거래소가 다섯 곳에 불과한 만큼 고팍스와의 계약을 유지하는 편이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고팍스는 대규모 미지급 사태를 겪고 있는 ‘고파이’ 문제, 심각한 재무 상태 등으로 인해 역시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번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금융당국에 결과를 제출했다”며 “이후 일정은 정해진 건 없으나 의사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재계약 진전으로 VASP 갱신 신고를 위한 동력이 마련됐다. 바이낸스 국내 시장 재진입 문제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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