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최근 ‘맵스미(MAPS)’와 ‘옥시젠(OXY)’을 상장폐지했다.
지난 1월 4일 고팍스 측은 고팍스 상장위원회에 따라 맵스미와 옥시젠 등이 고팍스 가상자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맵스미 및 옥시젠 등에 대한 거래,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가상자산 입금 서비스는 중단됐으며, 거래는 1월 11일 오후 6시에 종료될 예정이며, 출금지원 서비스는 내달인 2월 11일 오후 6시까지만 제공된다.
고팍스 측은 해당 가상자산의 발행주체나 운영주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전 세계 랭킹 1위인 바이낸스가 최근 고팍스 인수를 추진중이다.
지난 1월 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가운데 약 41.2%를 매입하는 인수 관련 실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2022년 하반기에 고팍스 인수 추진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지분가치 산정 등 중요 협의가 늦어지면서 발표일정 또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고팍스 최대주주인 이준행 대표가 보유한 지분(지분율 41.2%)을 매입하고, 당분간은 이준행 대표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사업자 요건 등 제한으로 인해 국내에 직접 진출하는 것을 포기하고 고팍스 거래소 인수라는 새로운 방편을 찾아 국내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내 5대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고팍스’는 지난 2022년 2월 전북은행과 의 실명 계좌 연동을 마무리하고 공시적인 원화거래소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등 거듭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악재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얼마 전에는 고팍스 거래소 자체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의 자금 운용을 담당중인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고파이 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