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최근 불거진 예치 서비스 ‘고파이(GOFi)’ 원금 및 이자 지급 지연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고팍스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파이 상품 출금 지연 관련 업데이트 안내’를 통해 앞서 고파이 서비스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
지난 16일 고팍스는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서비스 중단 여파로 고파이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21일 고파이 고정형 상품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이 어렵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이날에는 고파이를 6주 내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로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공지했다.
공지사항을 통해 고팍스는 “고파이 고객 자산의 온전한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및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님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이와 별개로 고팍스는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투자자 보호가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해,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양사는 고파이 서비스를 6주 안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파이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상환 잠정 중단으로 인해 고정형 상품의 지급도 지연될 예정”이라며 “고파이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네시스, 디지털커렌시그룹과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파이는 고객이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맡기면 이에 대해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문제는 해당 상품이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운용하는 구조였다는 점이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FTX 사태 여파로 신규 대출·환매를 중단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반고객 예치자산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코인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고팍스는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되어 있어 영향이 없다”라며 “고팍스는 고객님이 예치한 자산대비 101.5% 이상 보유 중이며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