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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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보장” 가짜 코인채굴기 투자리딩사기 일당 검거


가상화폐 채굴기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7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과 사기 등 혐의로 총책 A(29)씨와 B(29)씨 등 관리자급 7명을 구속하고, 콜센터 조직원 등 단순 가담자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4일까지 가상화폐 채굴기를 구매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30∼60대 피해자 69명으로부터 모두 7억1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전에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단기간에 걸친 ‘VIP 프로모션’을 빙자해 할인된 가격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추가 투자를 유도했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1개월간 범행한 뒤에는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인터넷 사이트, 사무실, 통장 등을 없애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투자 리딩방 형식의 사기 범죄를 실행할 목적으로 사회에서 알게 된 선·후배들로 역할을 분담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일당 13명 중 관리책 등 2명은 각각 서울과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즉시 수사해 A씨를 포함한 관련자 13명을 모두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는 대형 평수의 고가아파트에 거주하며 3억원이 넘는 외제차량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명품가방과 의류, 시계도 발견됐다. 또 운영총책 B씨의 집에서는 필로폰 18g과 주사기 등이 발견돼 압수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면서 압수한 현금 4000만원을 포함, 부동산 등 은닉재산을 추적해 부당 이익 1억21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추가로 확인한 아파트 등 범죄수익 재산 4억9600만원도 동결하기 위해 법원에 기소 전 몰수 보전 명령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은 이번 범행 뒤 새로운 사무실을 구해서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피해자들에게 배상명령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등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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