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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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6만달러 아래서 비트코인 대량으로 주웠다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인투더블록’의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달러를 하회하자 약 12억달러(약 1조65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2만개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최소 0.1%를 보유하고 있는 한 고래가 지난 19일 12억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1만9760개를 매수했다.

인투더블록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고래들이 드디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고래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은 향후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반등할 가능성이 큼을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고래들의 수요는 반감기를 앞둔 시점부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고래들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들은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총 26만8000개 이상을 매수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의 매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수요가 비트코인 신규 공급량을 넘어섰다”며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규모가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을 넘어섰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 채굴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하다”면서 “비트코인 신규 채굴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마무리하고도 별 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모하고 6만4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자 보상을 위해 발행되는 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21만번째 블록마다 실행된다. 이번 반감기에는 84만번째 블록에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현재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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