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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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비트코인 ETF로 자산 옮긴다…블랙록 전환액 30억 달러 돌파


비트코인 고래들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산을 이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7월 비트코인 ETF에 대한 현물 교환 거래를 승인한 이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ETF 지분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규정을 변경하면서, ETF 주식을 비트코인으로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세금 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거래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펀드 지분으로 직접 교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

로비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이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0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이미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로 유입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 내 자산 편입의 편의성 덕분에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전통 금융의 효율성에 눈을 뜨고 있다”면서 “규제 명확성이 지속됨에 따라 전환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제로 최근 IBIT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급증했다”면서 “일부 투자자는 보유 비트코인의 20퍼센트만 전환하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전체 보유분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블랙록이 IBIT를 통해 처리한 정확한 전환 건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IBIT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연간 수익은 2억45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AUM)는 400일 만에 10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TF 전문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일부 투자자는 직접 현물 비트코인을 블랙록의 IBIT ETF로 전환하는 맞춤형 인카인드 교환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금이 거래되지 않아 세금 부담 없이 자산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자로 꼽힌다”고 진단했다.

웨스 그레이 알파 아키텍트 최고경영자(CEO)는 “전통 금융은 지난 100년간 통합성과 보안,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면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이제 그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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