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응용 경제학 교수 스티브 행크가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언급하며 “기록적인 1,570억 달러의 현금, 국채 및 기타 유동 자산 축적을 통한 잠재적 ‘경제 혼란’을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버크셔의 현금 규모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500억 달러 증가한 상태인데, 부분적으로는 버핏과 그의 팀이 지난 분기에 5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 한데 따른 것이다.
행크 교수는 버핏이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예상하고 있으며, 잠재적 가격할인 및 매력적 거래를 활용하기 위한 회사의 포지셔닝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도 워렌버핏은 경기 침체기에 부실 금융 기관에 대출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큰 수익을 거든 이력이 있는데, 금융 위기 동안 버크셔는 단 18개월 만에 5건의 거래를 통해 210억 달러를 투자하여 골드만 삭스, 제너럴 일렉트릭, 마스, 다우 케미칼 및 스위스 리와의 수익성 높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한 버크셔는 지난 분기에 이자, 배당금, 투자 수익을 40억 달러 이상 벌어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70%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부분적으로 지난 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거의 0에서 5% 이상으로 인상하며 버크셔의 국채 수익률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행크 교수는 현재 버크셔의 현금 축적 전략을 통해 할인된 주식과 기업을 매입하고, 경제가 흔들릴 경우에는 매력적인 금리로 돈을 빌려줄 수도 있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버핏은 이외에도 더 높아진 채권 수익률 덕분에 최소한의 위험으로 견고한 수익을 계속 얻어나갈 것이다.
다만 포트폴리오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리 문선 대표와 같은 다른 평론가들의 경우 버핏의 현금 축적 전략을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하면서도, 그가 현재 가능한 매력적인 거래는 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