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OKX가 인도 재무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던 9개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준법 통보를 내린 지 3개월 여 만에 인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OKX는 3월 21일 인도 사용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4월 30일 까지 계정을 폐쇄하고 자금을 회수할 것”을 요청했다.
거래소는 이번 결정의 핵심 이유로 현지 ‘규제 장애물’을 꼽았다.
현재 FIU는 2주 이내에 통보를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웹사이트를 차단해줄 것을 전자정보기술부에 요청한 상태다.
당국이 지난 1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한 후 OKX는 보다 엄격한 KYC 실시를 통해 새로운 등록 절차를 시행하기도 했지만, 이번 공지를 통해 거래소가 인도에서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인도는 명확한 규제 지침이 없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게는 여전히 까다로운 영역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원천징수(TDS) 1%와 함께,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조항이 없는 ‘암호화폐 수입에 대한 30% 세금’ 부과는 여러 현지 업체들을 해외로 내몰기도 했다.
한편, 인도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와 같은 방식으로 취급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