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암호화폐 업계에는 사기, 스캠, 파산, 돈세탁으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은 별로 놀랍지 않다. 암호화폐 기업에 전통 금융과 동일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1933년 혹은 1934년 증권법이 주식 및 채권에만 적용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의회는 증권의 정의에 ‘투자 컨트랙트’를 포함한 다양한 것들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겠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기소된 모든 업계 관계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은 BTC 현물 ETF 관련 규제기관의 다음 단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직원들의 일이다. 이들이 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기 전까지 모든 것을 미리 판단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어떠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25일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STO(Security Token Offerings, 증권토큰발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국회에 계류된 STO 법안이 11월 내 처리되도록 우선 총력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을 개정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발행·유통 관련한 계좌관리기관·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