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데, 더 이상 ‘게임 내 결제’라는 간단한 수익 시스템으로는 다가오는 미래에 유행할 새로운 기술 융합 트렌드에 대처할 수도 없으며 현재의 수익 구조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보장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즉, 지금 제공되고 있는 게임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기존에 없던 장르 개발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위조 및 변조를 막고 P2P(Peer to Peer)시스템을 기반으로 작은 데이터들이 ‘체인’처럼 엮어지면서 블록 형태를 만들고 있다고 하여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모든 사용자들에게 동일한 데이터가 전달되므로 어느 한쪽에서 거래 정보를 일부러 고치거나 없앨 수 없으며 모든 데이터는 손실 없이 안전하게 저장 및 보관되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된 사례를 봤을때, 게임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템 확률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 운영자조차 블록체인을 통한 서비스 정보에 대해서는 임의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 조작’에 대한 문제상황은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게되는 것이다. 즉, 블록체인 기술이 바탕이 되면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 자체가 필요없게 되고, 모든 정보가 공개적으로 되면서 특정인이 데이터를 조작하는 행위는 원천봉쇄된다.
한편, 지난 3월경 카카오게임즈는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게시했다고 주주총회에서 밝혔다. 카카오케임즈는 작년 말에 가상화폐 ‘보라’를 선보였던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기업 ‘웨이투빗’을 인수합병하기도 했다. 또한 네오위즈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과 ‘블록체인 관련 정보기술 및 컴퓨터 운영 서비스업’ 등을 사업 계획에 넣었다고 주주총회에서 밝혔으며, 최근 블록체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또한 네오플라이는 네오위즈의 계열사로서, 카카오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관련 투자 및 기술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