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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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기업 자금으로 비트코인 투자 ‘만장일치’


‘밈 주식’의 원조 게임스톱이 기업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현금과 미래 부채, 주식 발행 자금 등을 활용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회사의 ‘재무 자산’에 추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게임스톱은 보유한 현금 또는 향후 발행할 부채 및 주식의 일부를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게임스탑은 약 48억 달러(약 7조원)상당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매입 상한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게임스톱의 암호화폐 투자 결정은 라이언 코헨 최고경영자(CEO)의 주도하에 진행된 최신 전략 중 하나이다.

코헨 CEO는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CNBC는 “게임스탑은 지난 달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며, 이날 이사회 승인으로 해당 계획이 공식화됐다”면서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게임 소매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도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온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전략을 따르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던 아미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몇 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사실상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런 전략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5년 새 회사 주가는 30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다양한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판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확대하겠다는 발표했다.

다만 게임스톱은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수반하는 점은 인정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한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며 “우리의 비트코인 전략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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