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효하는 고양이’로 알려진 키이스 길(Keith Gill)이 1억 8,140만 달러 상당의 GME 주식과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레딧(Reddit)에 공개 한 후 게임스탑(GME)은 밤사이 거래에서 19% 이상 급등했다.
2021년 GME 숏 스퀴즈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트레이더인 길은 2021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지난 6월 2일 자신의 “DeepFuckingValue” 계정을 통해 레딧에 글을 올렸다.
그는 1억 1,570만 달러에 GME 주식 500만 주를 매입하고 6,570만 달러를 콜 옵션에 투자한 스크린샷을 공유한 것을 통해, 오는 6월 21일 GME가 주 당 최소 20달러가 될 것이라고 베팅 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길의 스크린샷을 보면 그는 GME 매수로 93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콜옵션으로 250만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로빈후드의 야간장에서는 길의 레딧 게시글 이후 20분 만에 GME가 19.19% 상승한 27.5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금요일 게임스탑은 23.14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38.8% 상승했는데, 이는 길의 지원에 힘입은 덕분이다.
특히 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레딧 트레이더들은 망해가는 오프라인 게임 스토어를 공매도하여 돈을 버는 헤지펀드들의 판을 뒤집은 전설의 ‘게임스탑 숏스퀴즈’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여겨진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이 길을 중심으로 집결하면서, 결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GME 주가는 1,000% 이상 치솟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게임스탑 숏스퀴즈 사태가 도지코인 같은 ‘밈 코인 랠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진단을 내놓는다.
한편, 길의 최근 게시물은 주로 GME에 대한 추측을 나누는 포럼인 r/Superstonk 서브레딧에 올라오고 있다.
또 지난 4월 16일 r/wallstreetbets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길은 주당 55.17달러의 매수 가격으로 GME 주식 20,0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1,9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