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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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도형 테라코인 시세조종 증거확보 ‘1달러 유지 알고리즘은 허위’

3일 테라·루나 폭락 사건의 장본인으로 꼽히는 권도형(도권)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LUNA) 커뮤니티에서 LUNA 생태계 재건을 위해 개발자들이 제안한 4년 계획 ‘테라 원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테라 원정대 제안은 커뮤니티 풀의 과소비를 야기할 수 있다”며 “보다 나은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상하게도, 지난 몇 주는 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창의적인 시기 중 하나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3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검찰이 권 대표가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KBS의 단독 보도가 전해졌다.

KBS에 따르면, 검찰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사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테라 측은 ‘1테라 가격이 항상 1달러를 유지하도록 알고리즘을 짜뒀다’고 홍보를 해왔는데, 이런 홍보 문구가 허위였다는 것. 검찰은 “권 대표가 알고리즘과는 무관하게 ‘인위적으로’ 테라의 시세를 특정 목표가에 맞췄으며, 이는 주식으로 치자면 일종의 ‘시세 조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그 증거의 하나로 권 대표와 직원이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권 대표는 여권 무효화 전 마지막으로 두바이를 거쳐 제 3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는데, 그 장소는 유럽의 한 나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15일 법안심사 1소위를 열고 디지털자산 업권법을 비롯,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에서 금융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법안을 제출하면서, 법안 논의에 탄력이 붙게 됐는데,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이며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한다. 

또한 이용자 예치금 신탁과 디지털자산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가입·준비금 적립 의무화 등 ‘이용자 자산 보호’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현 여야 간 대치 상황 속에 다양한 정치 현안들 까지 산적해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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