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블록웍스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유동성 부족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 비트코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어 “최근 BTC 시장 지배력은 시총 기준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을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BTC 시장 지배력 확대 이유로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 확대, 현물 ETF 출시 기대감 등이 주요하다고 진단한다.
또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 리서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그레이스케일 소송(GBTC의 현물 ETF 전환 반려 불복 소송) 항소 기한이 끝난다”며, “만약 SEC가 항소를 포기하면 시장 반응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날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의 총 락업예치금(TVL)이 369.5억 달러(49조 6,053억 7,50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수준인 동시에 올 들어 가장 적은 규모로, TVL 감소 영향으로 전체 디파이 월간 활성 사용자수도 감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달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115만명 수준에 그치며, 지난 5월 기록한 380만명에 비해 절반 넘게 뚜렷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업체 CC데이터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서, 코인베이스의 3분기 ‘현물 거래량’이 760억 달러(102조 30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다만 보고서는 현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되면서 코인베이스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