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X를 통해 “이전 반감기 대비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더 크고 변동성이 적은 탓에 반감기 효과가 과거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과거 3번의 반감기를 보면, 대부분 반감기 이후 12개월 동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332% 수준이다. 올해는 4월 반감기 후 상승률이 5% 수준으로 과거보다 매우 더디다”면서, “비트코인은 이제 주식, 상품, 달러처럼 거시적 자산이며 이들 자산처럼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이제 비트코인이 반감기보다는 거시경제 이슈에 더 민감하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 기고자 바로버추어가 X를 통해 “비트코인 고래 보유량이 67만 BTC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시그널”이라면서, “고래 보유량이 많을 때 비트코인은 횡보 또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고래들의 보유량이 조금씩 감소할 때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미국 대선일을 기준으로 21일 전후에 전고점을 돌파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날 시총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가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5~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등 기존의 인터넷 기반 혁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확산되면 향후 10년 후 글로벌 통화 공급량(약 100조 달러)의 5~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아주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10~20년 내 해당 기술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