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 안정과 함께, 정치권 이슈가 비트코인 수요를 자극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두 달만이다.
비트코인은 며칠 새 무역 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QCP 캐피털은 “거시적인 위험이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무역 긴장도 수그러들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향하고 있다”며 “다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거시경제 요인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위원장의 발언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가속화했다.
그는 취임 후 열린 SEC의 첫 가상화폐 원탁회의에서 “수년간 SEC가 가상화폐 규제의 불확실성을 조장했다”며 가상화폐 관련 규정에 대한 재검토 의향을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활용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명확한 규제 지침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현재 시장은 기존 규제 체계가 심각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존의 대립적인 규제 접근 방식에서 협력 중심의 새로운 규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두나무 언니’ 캐시 우드 CEO가 이끄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30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71만달러로 제시했다.
크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로 ▲기관 투자자금 ▲디지털 금으로서 실물 금을 대체하며 뺏어올 자금 ▲신흥국에서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투입할 자금 등을 꼽았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