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EBIT 현물 비트코인 ETF를 관리하는 캐나다 투자 회사인 이볼브(Evolve) ETFs의 엘리엇 존슨(Elliot Johnson) 매니저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변호사인 조 칼라사레 간의 인터뷰에서 존슨은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 받을 가능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감시 공유 계약
존슨이 바라본 블랙록 신청서의 독특한 측면은 코인베이스와 나스닥(NASDAQ) 간의 ‘감시 계약’이다. 이 계약을 통해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 거래를 조사하여 시장에 필요한 감독 및 무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승인)규칙에는 ETF 거래에서 보유할 기본 자산이 있는 상당한 규모의 장소를 감시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 상당한 규모의 장소를 코인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감시 메커니즘은 NASDAQ의 기존 기술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이 감시 계약은 블랙록이 ETF 승인 프로세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지만,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역시 지난 4월 제출한 바 있는 21쉐어스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에 유사한 ‘감시 공유 계약’을 업데이트한 수정안을 최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감시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하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도입은 암호화폐 공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존슨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잠재적 승인으로 전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필수 자산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인프라와 융합되는 낙관적인 미래가 예상된다. 존슨은 “앞으로 기존 산업 인프라에 비트코인이 결합된 미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해당 인프라 내의 핵심 자산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이 어떻게 (투자)경력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의 중대한 변화’를 꼽았다.
존슨은 “2021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 비트코인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많은 경력 위험이 있다.’고 말하던 것에서, 곧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것 자체를 ‘너무 많은 경력 위험’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