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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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해킹 사태로 가격 폭락···브릿지 거래 일시 중단


미국 블록체인 게임 회사인 갈라 게임즈(Gala Games)의 해킹 사태로 갈라 토큰 가격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갈라(GALA) 토큰 가격은 25% 이상 급락했다. 한때 최저점 기준 27.6%의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갈라는 이더리움(ETH)을 메인넷으로 둔 사이드체인으로, 국내에선 빗썸과 코인원에 상장돼있다. 원화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갈라의 가격 폭락은 블록체인 환전 통로인 브릿지(bridge)가 해킹돼 암호화폐가 다량으로 생산되는 버그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해킹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양산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고, 일부 거래소에 다량의 갈라가 공급된 것이 타 거래소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코인데스크는 “한 해커가 가상자산 환전을 지원하는 거래소 펜케이크스왑(PancakeSwap)을 공격했다”며 “이 과정에서 가칭 pGALA(팬케이크스왑용 GALA)와 타 자산을 환전할 때, 해당 자산을 소모하지 않고 pGALA를 양산하는 일종의 버그를 발생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으로 이 해커는 278억 가량의 pGALA(약 1576억 원)를 발행했고, 다량의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유통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갈라 게임즈 측은 “이번 사건은 팬케이크스왑 운영사 피네트워크(pNetwork)의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라며 “이더리움 기반 갈라와는 무관하며 차질 없이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토큰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핵(hack)’과 ‘러그(rug)’같은 용어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전을 위해 브릿지에서의 거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제임스 브링크 갈라 게임즈 블록체인 사업 총괄은 “팬케이크 스와프의 pGALA를 현재로서는 사지 말라”며 “손상된 토큰을 대체할 새로운 pGALA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갈라 게임즈는 소셜 게임사 징가의 창립 멤버 에릭 시어마이어 대표가 동료들과 더불어 지난 2018년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최근 한국의 게임사·블록체인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조이시티·액션스퀘어 등의 신작을 GALA 네트워크에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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