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HomeToday"각국 중앙은행, 비트코인 주요 매수자 될 것"

“각국 중앙은행, 비트코인 주요 매수자 될 것”


각국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의 주요 매수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마리온 라부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결정을 내리면서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보유자산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논의에 불이 붙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동안 중앙은행들은 안정성과 자국 통화 가치 보존을 위해 금과 미국 국채 같은 보수적 자산을 외환보유고로 운용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3월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시작하며 이런 관행에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영향력을 일부 흡수하면서 오는 2030년 금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 준비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처럼 비트코인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금과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공존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이 두 자산은 기존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적합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이면서 소비재로서의 가치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소득 증가와 함께 가치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낮아진 비트코인 변동성이 각국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지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진은 “비트코인 변동성은 오랫동안 준비자산 지위 획득 과정의 걸림돌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8월 30일 비트코인 가격이 12만3500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사상 최저 수준의 변동성은 자산이 과거의 투기적 특성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금이 각국 중앙은행의 미국 달러화 준비금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면서 “각국 정부가 통화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기 때문에 무국적 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 등 화폐의 지위를 뺏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분석진은 “투자 시장 참여자들은 전통적 자산에 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라며 “전통 자산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적 종목에서 합법성을 갖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한 기둥으로 진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