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브라질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와 BTG, 산탄데르 등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드렉스(Drex) 출시를 앞두고 잇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3사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CBDC 프로젝트 드렉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타우의 경우 올해 디지털 자산 보관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해당 서비스 범위를 소매 고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TG 역시 자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Mynt를 운영 중에 있으며, 회원사 확대를 계획 중인 상황이다. 브라질의 CBDC ‘드렉스’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파일럿 프로그램은 내년 5월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일본의 대형 금융사 SBI 산하 디지털 에셋 폴딩스와 스위스 UBS 에셋이 싱가포르 기반 가변 자본회사(e-VCC)의 토큰화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일럿 테스트는 싱가포르통화청이 주도하는 전통은행의 토큰화 자산 및 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 ‘가디언’의 일환으로, 이번 파일럿 테스트에서 양사는 펀드 매니저, 디지털 자산 관리사 간 다양한 VCC 토큰화 사례를 테스트했다.
다음 단계에서는 더 넓은 생태계 참여자와 함께 자산 토큰화 상용화 모델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FX 및 상품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 마크 윌리엄슨이 “HSBC는 런던 금고에 보관된 실물 금의 소유권을 토큰화하기 위해 분산 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약 69만8,000개 금괴(5250억 달러)가 그레이터 런던(Greater London) 지역 금고에 보관돼 있다. 현재 런던의 금 시장은 여전히 수동 기록 및 보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주로 장외시장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추후 금 외에 다른 귀금속도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