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ATM) 운영사인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가 미국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상장된다.
3일 업계예 다르면 비트코인 디포는 지에스알 메테오라(GSR Meteora)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인수합병(M&A)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다.
지에스알 메테오라가 비트코인 디포에 조달한 자금 규모는 3억2000만 달러(한화 약 4203억원)로 전해진다.
합병 법인은 비트코인 디포 주식회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현재 경영진이 계속 운영을 맡는다.
회사의 보통주와 공개 워런트(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한 수량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주식 또는 비슷한 금리를 가지는 채권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는 이날부터 나스닥에서 ‘BTM’과 ‘BTMWW’라는 티커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든 민츠 비트코인 디포 창업자는 “지에스알 메테오라와의 합병은 북미 지역 내 비트코입 도입과 성장 기회를 촉진하는데 목표를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고 나스닥에 상장하게 된 것은 비트코인 디포 팀 모두에게 큰 도약이자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에서의 탄탄한 시장 점유율과 이번 거래를 통한 추가 자본을 야심찬 성장 계획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핵심 목표는 안전하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대중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비트코인디포는 북미 최대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업체 중 하나이다. 현재 비트코인 디포가 북미지역에서 보유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지점은 약 9130개이다.
비트코인 디포의 나스닥 상장계획은 지난해 8월 최초 공개됐다. 당시 비트코인 디포는 2023년 1분기까지 나스닥에 티커 기호 ‘BTM’으로 상장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ATM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키오스크로, ATM은 2013년 캐나다 밴쿠버의 로보코인에 의해 설치된 것이 최초이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가 가장 많은 곳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홍콩, 대만, 베트남 순으로 비트코인 ATM가 많이 설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