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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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신뢰성의 부재로 화폐의 미래 될 수 없다”


가상화폐는 신뢰성이 부족해서 화폐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결제은행(BIS)은 6월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경우 중앙은행이 제공하는 신뢰성이 부재하기 때문에 화폐의 미래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BIS는 “가상화폐와 디파이는 시스템의 차세대 핵심 개발요소인 ‘토큰화’를 토대로 하고 있으나, 신뢰성이 없다”면서 “기관이 현실에서 가상화폐를 쓰이는 경우도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상화폐 시장 내 중앙은행의 돈을 모방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으나 지난 1년간의 생태계 붕괴 속에서 진짜 통화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이다.

다만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서 사용되는 토큰화 기술은 화폐 시장 발전의 잠재요소”라면서 “계정 운영자가 아닌 프로그램 가능한 플랫폼에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큰화가 기존 원장 시스템 대비 이점을 갖는다”고 짚었다. 토큰화는 프로그램 가능한 플랫폼에서 청구권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어 “토큰화로 자산의 기록을 특정 규칙에 통합할 수도 있다”면서 “토큰화는 특정 규칙이나 규제요건을 충족하도록 자산을 맞춤화하기 때문에 감독 및 규정 준수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BIS는 “토큰화의 성공 여부는 중앙은행 화폐가 제공하는 신뢰 기반의 금융 시스템 결합능력에 달려있다”면서 “민간 부문은 중앙은행 자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독창성을 사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관은 토큰화의 잠재력을 ‘통합원장(unified ledger)’의 개념을 통해 실현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화된 예금, 토큰증권 등을 새로운 유형의 금융 인프라로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BIS는 “통합원장은 중앙은행 화폐 결제의 단일성과 지불 최종 지불성을 보장할 것”이라며 “결제 시간과 신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금융 거래를 자동화하고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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