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을 홍보했던 마돈나, 킴 카다시안 등 글로벌 스타들이 투자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지난 1월 30일(현지 기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가상자산을 홍보했던 스타들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공격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송을 당한 유명인들은 지난 2022년 ‘지루한 원숭이’ NFT를 7억원에 홍보했던 ‘마돈나’와 지난 해 하반기에 붕괴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광고에 출연했던 미식축구 선수 ‘톰 브래디’, 암호화폐 EMAX를 인스타그램에서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던 ‘킴 카다시언’ 등이다.
해당 소송은 글로벌 스타들이 책임의식 없이 가상자산 기업들을 대신해 투자자들에게 재정적 선전을 하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소송으로 향후 가상자산 홍보와 관련한 기본 규정 및 투자 실패시에 발기인들이 갖는 법적 책임에 대한 분쟁의 기준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한창이었을 때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스타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당시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겸 마케팅 행사였던 ‘슈퍼볼’에는 글로벌 스타들의 가상자산 광고가 다수 공개됐다.
마돈나는 지난 2022년 3월경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AYC) 시리즈 NFT 가운데 한 개를 57만 달러(한화로 6억 9000만원)에 구입한 바 있다. 마돈다는 당시 “최근 원숭이를 열심히 사들이고있다”고 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NFT 기술 기업인 ‘유바랩스’와 ‘마돈나’ 등을 상대로 미 캘리포니아주 소비자 보호법 및 연방증권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는 그들이 돈을 받으면서 가상자산 홍보에 나섰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밝히지 않았으며, ‘지루한 원숭이’ NFT의 가격이 과열된 상태에서 구입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