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상자산 투자자 38명이 지난 20일 아고브(AGOV)와 임파워(MPWR) 코인 발행사 클럽레어의 대표 정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접수했다.
특정 경제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정씨는 삼성전자 출신 창업가로 해당 암호화폐가 빠른 시일 내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고 속여 110억원의 투자금을 챙기고 암호화폐 유통량도 허위로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정 대표는 재단이 만든 명품 경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NFT를 발행해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구매품을 배송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물건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사이퍼블레이드의 설립자인 리차드 샌더스가 경영진을 상대로 회사 자산을 훔쳤다며, 지난주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기에 따르면, 자신이 우크라이나 출장 당시 마뉴엘 크리즈와 마이클 크라우스 등의 직원들이 고객 목록, 정보 등 기밀 자료를 빼돌렸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이퍼블레이드 측은 “리차드 샌더스는 회사 소유주가 아니며, 지난해부터 회사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방문 시점부터는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반박을 내놨다.
한편, 같은 날 알트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암호화폐 월렛 다운로드 건수가 7,369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암호화폐 월렛 다운로드 수는 지난 2021년 1억 8590만 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1억 3750만 건으로 5000만 건 가량이 줄어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