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10가지 잘못된 편견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100번째 보고서인 ‘우리가 믿지 말아야 할 10가지 Myths’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10가지 잘못된 편견과 정확한 해석이 담겼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선정한 10가지는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비트코인은 범죄 활동을 조장한다 ▲비트코인은 버블이다 ▲마운트곡스발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나올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반드시 상승한다 ▲양자 컴퓨팅이 도입되면 비트코인은 없어질 것이다 ▲CBDC가 가상자산을 대체할 것이다 ▲알트코인 불장은 무조건 온다 등이다.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이 화폐 수량의 원칙에 따라 통화 공급을 통제하고 자유로운 자본 흐름을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까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가치가 커짐에 따라 변동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의 코드는 오픈 소스로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포크’ 가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고유한 네트워크 효과 등에 결정된다.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의 연간 탄소 배출량이 은행 배출량의 4.5% 수준이며 금 배출량의 43%에 불과한 점이 소개됐다.
아울러 비트코인 채굴 시 사용되는 에너지 중 많은 부분이 수력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비트코인 범죄와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으로 발생한 불법 거래 총액이 전 세계 불법 자금의 1%에 그친다는 것이 예시로 제시됐다.
올해 2월 공개된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도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이 법정화폐와 같은 전통적 방법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100번째 보고서는 통념이나 편견 때문에 더욱 쉽게 영향 받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정확히 짚어봄으로써 투자자들이 흔들림 없이 가상자산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주제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빗 리서치센터는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