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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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美 IPO 목표가 상향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Bulish)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목표 기업가치를 기존 대비 60%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불리쉬는 공모가를 주당 32~33달러로 제시하고, 총 3000만주를 매각해 최대 9억90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불리쉬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며 티커는 ‘BLSH’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사측이 목표로 삼은 시가총액은 48억 달러(약 6조6500억원)로, 앞서 제시한 42억 달러 보다 크게 증가했다.

불리쉬는 지난주 제출한 서류에선 주당 28~31달러의 범위에서 2030만 주를 공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업가치 상향은 최근 들어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고,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점화된 것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통한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주식 및 IPO에 대한 전망도 밝아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불리쉬는 주관사인 JP모건과 제프리스, 씨티그룹에 30일 동안 추가로 450만 주를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이번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블랙록과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불리쉬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운영하며 미국을 제외한 50개 이상의 관할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11월 디지털 커런시 그룹으로부터 코인데스크를 7260만달러에 인수해 암호화폐 미디어로 확장했다.

앞서 불리쉬는 지난 2021년에 피터 틸(Peter Thiel) 후원 SPAC과의 합병을 통해 예정됐던 상장이 무산된 사례가 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2조5200억 원)로 평가됐으나 결과적으로는 거래가 불발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제도 정비와 법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불리시, 크라켄, 비트고 등 굵직한 미국 디지털자산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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