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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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세부사항을 규율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이 법에는 ▲가상자산의 정의 ▲가상자산에서 제외되는 대상 규정 ▲가상자산사업자에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의무를 부과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시세조종 등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근거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법안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했다.

다만 다른 법률에서 규율하고 있거나 이용자 피해 우려가 없는 전자적 증표와 이용자 피해 발생 우려가 낮은 예금토큰과 NFT(Non-Fungible Token)는 가상자산 범위에서 제외됐다.

또 이용자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에 예치·신탁해 관리해야 하도록 명시했다. 관리기관은 예치금을 관리기관의 재산과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가 파산하거나 사업자 신고가 말소된 경우 관리기관인 은행이 예치금의 지급시기·장소 등을 일간신문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확인 후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의 가상자산 중 70% 이상의 범위에서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비율(80%*) 이상의 이용자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토록 했다.

이상거래 범위도 정해졌다.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경우, 가상자산의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보도 등이 있는 경우 등이 이상거래에 해당한다.

이상거래의 구체적인 기준은 금융감독원·가상자산거래소가 자율규제 형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된다.

이외에도 가상자산사업자는 시행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용자의 예치금 및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의무가 부여된다”면서 “법안이 차질 없이 시행돼 이용자 보호가 강화되고 건전한 시장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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