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교육‧투자를 통한 한국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카네이션룸에서는 ‘바이낸스X해시드 리더십 및 컴플라이언스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리처드 탱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닐스 안데르센 로드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 부국장, 라이언 킴 해시드 공동창립자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리처드 탱 CEO는 “한국에서는 좋은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지만 국제 시장에 대한 이해나 지역별 사용자 선호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 “한국 가상자산 스타트업이 해외에 확장할 수 있도록 바이낸스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낸스가 가진 생태계를 활용해 한국과 해외의 격차를 보완하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낸스가 운영하고 있는 거래소 외의 플랫폼을 비롯해 투자 집행 등 다방면으로 한국 가상자산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에게 어떤 방향이 가장 적합한가는 한국 규제기관이 정해야 할 몫”이라면서도 “가상자산 분야는 매우 혁신적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한다면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리처드 탱 CEO는 “2017년부터 여러 국가가 ‘차기 가상자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표방해왔는데 일본도 이런 비전을 발표했다”면서 “올해만 기관투자자 수가 36% 증가했다. 이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탱 CEO는 최근 가상자산업계에서 거는 미국 대선 기대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바이낸스는 단기간 전망을 보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는데 거시경제적으로 보면 금리인하 등이 있다”면서 “트럼프는 많은 이들이 가상자산 친화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국가마다 정책 의제를 설정해야 하는 만큼, 저희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리처드 탱 CEO는 “고팍스 이용자들 보호를 위해 매각 조치는 계속되고 있으며 가능한 원만히 합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고파이 변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신규 투자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