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26, 2024
HomeToday美SEC 의장 만난 이복현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

美SEC 의장 만난 이복현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만나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4~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잇따라 방문해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면담에서 이 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 등 금융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 원장은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등 양국의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로스틴 베넘 CFTC 의장과는 미국의 가상자산 입법 동향 및 양국 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기관간 상호 협의에 따라 세부 면담 의제 및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증권·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와 공조 강화 등 상호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확인했다”며 “다만 기관간 상호 협의에 따라 세부 면담 의제와 논의 내용은 대외 비공개 사안”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바젤Ⅲ’ 이행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일관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의 3분의 2가 올해 안에 바젤Ⅲ 규제 전부 또는 대부분을 도입할 예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회원국은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1월 도입했다.

또한 이 회의에서는 ‘은행의 암호자산 건전성 처리 기준서’ 개정이 진행되면서 시행일을 오는 2026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준서는 은행의 암호자산 익스포저에 대한 규제체계로, 2022년 12월 BCBS 회의에서 승인했다.

한편, 이 원장의 이번 면담으로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국내 현물 ETF 상품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이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상자산이 오는 7월 제도권에 들어오게 된다”며 “올 하반기가 지나기 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공론장이 열리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