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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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암호화폐 기업에 정보공개 강화 권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토큰을 발행하거나 취급하는 기업들에게 기존보다 공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SEC는 성명을 통해 토큰 발행사에 토큰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SEC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연방 증권법 적용에 대한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발표됐다.

이 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 사항이지만, 단순한 형식적 요건을 넘어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명은 공시를 제출하는 기업이 자사의 사업 내용과 자사 토큰이 해당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암호화폐 기업들은 그동안 사업 모델, 토큰 구조, 수익 모델에 대한 기존적인 설명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주체, 탈퇴 여부, 후속 운영 주체의 존재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기술적 구조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요구했다. 해당 블록체인이 작업증명(PoW)인지 지분증명(PoS)인지, 블록 크기, 초당 트랜잭션 처리속도(TPS), 보상 구조, 보안 체계, 오픈소스 여부 등 핵심 사항을 공개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가격 변동성, 네트워크 및 사이버 보안 취약성, 커스터디 위험 등 단순 경영 리스크 외의 기술적 리스크도 명확히 공시할 것을 권고했다.

SEC는 “이러한 공시에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발행사의 주식 또는 채권 증권이 포함될 수 있다”며 “투자 계약의 일부로 제공되는 암호화폐 자산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성명에서는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정의되는지,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로서는 어떤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판단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증권으로 판명되거나 암호화폐 산업에 관여하는 기업이라면 이번 공시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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