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는 자체 보고서를 발표해 디지털 자산이 미국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FDIC는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디지털 자산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인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FDIC는 우려스러운 항목으로 사기, 법적 불확실성, 성숙하지 않은 위험 관리 관행을 꼽았으며, 예금 유입 및 유출의 ‘예측 불가능성’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FTX가 붕괴한 후 예금이 80억 달러 감소해 실버게이트뱅크가 연방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던 것을 예로 들었다.
또한 최근 리플(XRP)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에누마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바레라와의 토론에서 “무언가가 투자 계약으로 제공되고 판매되었다고 해서 관련 자산이 반드시 증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바레라 CEO는 “2차 시장에서 토큰을 매수한 사람들도 토큰 발행인으로부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거래소에서 판매된 암호화폐도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자, 슈워츠 CTO는 “만약 2차 시장 내 판매자들이 권리나 의무 없이 자산을 매각했다면 증권을 거래했다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디파이라마 기준 지난 14일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예치된 총 암호화폐 락업 예치금(TVL) 규모가 410억 달러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TVL은 417.8억 달러를 기록 중이며, 그중 지난주 2.22% 증가한 리도 파이낸스(LDO)의 TVL이 150억 달러 규모로 가장 컸고 메이커다오(MKR)가 60억 달러, 에이브(AAVE)가 49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 디파이 테마 토큰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6.17% 증가한 약 450.8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