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30일 13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4,871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피델리티와 아크 인베스트x21셰어즈의 두 비트코인 펀드에서 주요 자금 이동이 포착됐다.
소소밸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FBTC는 1억 1,900만 달러 상당의 순유입을 이끈 반면, 아크의 ARKB는 1억 달러에 가까운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ARKB의 목요일 유출은 1월 데뷔 이후 최대 규모다.
순자산을 기준으로 가장 큰 비트코인 현물 펀드인 블랙록의 IBIT는 2백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최근 2위 규모로 밀려난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순유입은 0달러였다.
또한 비트와이즈의 BITB는 2,6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추가했으며, 인베스코x갤럭시 디지털의 비트코인 ETF도 2백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BTC 마켓의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더블록에 “이례적인 현물 비트코인 ETF 흐름은 특히 5월 31일 미국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초과하고 개인 소득과 지출 추세가 상승할 경우,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약화될 수 있다. 매파적인 연준은 비트코인 및 관련 ETF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동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총 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1월 시작된 17일 연속 순유입에 이어 상장 이후 두 번째로 긴 순유입 행진이다.
그러나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유입량은 3월 정점 당시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은 블랙록이 제출한 다음 날인 이날(목요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수정된 S-1 등록 명세서를 제출했다.
SEC가 발행자에게 금요일까지 양식을 제출하도록 요청함에 따라, 더 많은 S-1 서류가 업데이트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