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레이스케일은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뒤, SEC 내 거래 및 시장 담당 부서 및 기업금융 부서와 비공개로 접촉해왔다. 두 부서는 ETF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CLO) 크레이그 살름은 “현재 SEC와 건설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다른 BTC 현물 ETF 신청자들도 SEC와의 논의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이제 BTC 현물 ETF는 승인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승인이 되느냐의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만약 올해 안으로 블랙록 등 BTC 현물 ETF 신청 12건을 모두 동시에 승인할 계획이라면, 이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이 시기 승인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10일 이전에 승인될 가능성은 약 90%”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현재 1 BTC당 채굴 비용은 1.8만 달러 수준인데, 반감기 이후에는 3.6만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감기까지는 약 155일이 남았으며, 현재 BTC 가격은 3.5만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말이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이 어째서 그렇게 자신 있게 새로운 채굴 장비를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